2017. 11. 16. 05:30

태백에는 오래된 집들이 많고, 연탄으로 난방을 하는 집들도 많은데요~

서울처럼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LPG가스나 기름보일러로 난방을 하는 집은 아무래도 난방비 걱정 때문에 추운 편이지요~

저희 집도 좀 추운 편인데요...^^;;

가까운 주택가에 사시는 어르신 집은 연탄보일러를 사용하셔서 겨울철이 되면 바닥이 엄청 뜨끈해서 얼었던 마음까지 녹게 되더라구요~*^.^*


그런데 뜨끈한 건너방에 어르신이 사과를 예쁘게 말리고 계시는 장면을 보게 됐어요~ 어찌나 곱고 예쁘던지요~ ^^
 


예쁘게 줄 맞춰 놓은 거 보이세요? ㅎㅎㅎ
이 장면을 보고 제가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었답니다~*^.^*


어르신은 창피하다며 뭐 이런 걸 찍느냐고 하셨지만, 막상 찍어서 사진을 보여드리니 활짝 웃으시네요~^^


어르신이 내주신 따뜻한 차 한잔을 마시며, 귤을 까먹으며, 아직 말린사과는 아니지만, '지금 말려가는 중입니다'(?)를 온몸으로 보여주는 사과 구경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더랬습니다~

하루종일 따뜻한 연탄보일러를 활용해 사과말랭이 만들기 혹은 말린사과 만들기, 정말 정겹지 않나요?

제가 느꼈던 따뜻한 감정을 이웃님들에게도 온전히 전해드릴 수 있다면 참 좋을텐데 제 글 솜씨가 부족하네요~^^;;

그럼 오늘 하루도 활기차게 보내세요!!
화이팅!!! *^.^*


Posted by 호호소녀